나와 내동생들이 어리던 그시간 findtl***@naver.***2018.08.10

올해 여름 친정집이 이사를 했다.
친정은 경주였고 난 파주에 살고 직장을 다니기에 직접 내려가 볼 수가 없었다.
짐을 정리하던 동생에게 사진이 한장 왔다.
1남3녀인 우리집에 막내동생이 태어나기전 3녀였던 그 시절의 사진이었다.
장녀였던 내가 두 여동생을 꼭 껴안고 있던 사진이었는데,
이제는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는 3명의 딸들이 그 시간 그 순간에는 너무나 해맑은 표정과 순수한 표정을 가득 머뭄고 사진속에 남아있었다.
그시절 그렇게도 많이 투닥거리던 동생들이고 이제는 각자 생활하느라 1년에 2-3번 만나기도 힘든 동생들인데
이 사진 한장만으로 나는 사진 속 그 시간 내가 동생을 아끼고 서로에겐 둘도없던 사이였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.